<정희훈♥박세미 부부>
안녕하세요.정오의 데이트에서 만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뒤늦게나마 감사 인사하고자 메일 드립니다.
저도 IT업계에서 일하는 직장인인데요, 오늘 플레이스토어를 살펴보다 정오의 데이트가 눈에 띄어 옛 추억(?)이 방울방울 떠올라, 저희 소식도 전해 드릴 겸 메일 드려요.
정데를 많은 분들이 결혼에 성공하셨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아마 저희같이 알려드리지 못하고 있는 커플들을 포함하면
그 숫자는 더 많지 않을까 싶어요.
당시 저는 친구 추천으로 정데를 접했어요. 새로운 이성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신기했지만, 무엇보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앱이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12시가 되면 설렜던 기분도 생생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게 날아든 카드 한 장… 바로 지금 제 남편인데요.단정한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프로필을 눌렀더니…헉?!? 이 남자의 프로필엔 저와 같은 회사 이름이 적혀 있었더랬죠.
저희 회사는,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수만명인 대기업도 아닌, 중견기업 정도 되는 회사였거든요.
게다가 저는 제 프로필에 회사명을 적은 것도 아닌데, 가까운 거리(?)로 매칭을 시켰나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들었습니다.
같은 회사라는 게 신기해서 살포시 말을 걸어보니…
이럴수가. 그는 저와 같은 건물 같은 층, 바로 옆 구역에 근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팀이 다르면 같은 곳에 근무해도 딱히 누군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가 그런 경우였던 거죠.
이것도 인연인데 인사나 하고 지내자고 말을 하기 시작했고, 그러다 야근을 핑계로 저녁도 같이 먹고, 저녁을 먹었으니 차나 한 잔 하자며 또 시간을 보냈고, 회사 근처 공원을 산책하며 점점 회사 동료에서 보다 특별한 관계로 한발자국씩 나아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희는 연인에서 가족이 되고, 이제 저희를 닮은 아이가 태어나 엄마아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아직도 주위 대부분 사람들은 저희가 회사에서 만나 결혼했다고 알고 계시지만, 회사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좀더 특별하게 만날 수 있었던 건 정데 덕분이라는 건 상상도 못하실 거에요.
데이팅 앱에 아직 선입견을 가지신 분들도 많지만, 저희는 주선자가 알고리즘인 소개팅이라고도 생각해요. 세상 사람들이 인연을 만나는 길은 그 사랑의 가짓수처럼 수없이 다르기에, 어떤 식으로든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것이 인생의 소중한 인연을 만나는 길이라면 주저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사람들이 보다 행복해질 수 있도록 밤낮으로 고민하시는 개발자 분들도, 그래서 늘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럼 저희 이야기는 여기서 줄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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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러운 결혼 제보 보내주신 박세미♥정희훈 부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데 여러분들도 많은 축하 부탁드립니다.
두 분처럼 꼭 좋은 인연 만나실 수 있게, 정데팀이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